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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ence is Futile - Cradle of Filth (2021)

3/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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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ence is Futile - Cradle of Filth (2021)
Cradle of Filth의 2021년작 Existence is Futile은 그야말로 CoF다운 앨범이다. 앨범 커버부터 여러모로 기괴한 혹은 쾌락적 묘사와 함께 그 자체가 파멸임이 시사된다.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c1450-1516)가 인간의 쾌락을 주제로 그린 3폭 작품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Tuin der Lusten)'을 모티브로 커버가 제작되었다 한다. 보스의 작품에서는 천국(좌), 인간세계(중), 그리고 지옥(우)으로 구분되어있는데, CoF는 원작에 비해 기괴함은 덜하나 지옥에 대한 묘사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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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Tuin der Lusten)
CoF는 뱀파이어를 컨셉으로 심포닉 블랙을 추구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굳이 공포나 절규를 상징화하는 음악에 집착하지 않게 된 듯 하다. 이러한 평가가 CoF의 음악성이 변질되었다거나 오랜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방향으로의 작품활동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독창적이면서 음산한 심포닉 라인과 급격한 속도감의 조절(실제로 템포가 변하는 것 보다는 채워지는 음과 악기의 수를 극단적으로 조절한 묘사들)은 계속해서 기술적 및 감성적으로 발전해 왔다. 안개가 들어찬 숲길에서 마주친 뱀파이어 캐슬에서 느끼는 공포감 보다는 이번 앨범(그리고 근래 작품들)에서와 같이 지옥도 자체를 묘사하는 느낌이 강해졌다.

심블랙 보다는 앳모스페릭 블랙 느낌이 뒤섞였으나 오히려 좋다.
내게도 겨울을 함께하기 좋은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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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 Filth (v)
Rich Shar (g)
Marek 'Ashok' Smerda (g)
Daniel Firth (b)
​Martin 'Marthus' Skaroupka (d, k, orch)
Anabelle Iratni (v, k, orch)
Track listing
​

1. The Fate of the World on Our Shoulders
2. Existential Terror
3. Necromantic Fantasies
4. Crawling King Chaos
5. Here Comes a Candle... (Infernal Lullaby)
6. Black Smoke Curling from the Lips of War
7. Discourse Between a Man and His Soul
8. The Dying of the Embers
9. Ashen Mortality
10. How Many Tears to Nurture a Rose?
11. Suffer Our Dominion
12. Us, Dark, Invincible
13. Sisters of the Mist (Bonus Track)
14. Unleash the Hellion (Bonu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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