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Bio Optics Lab.
  • Home
  • Hongje Jang
    • My activities
    • lml_ _lml
  • member
    • Alumni
  • Research
  • Publications
  • Photo Gallery
  • Contact

Argent Moon - Insomnium (2021)

3/18/2022

 
Picture
Argent Moon - Insomnium (2021)
Insomnium은 가장 확실한 입지를 다진, 아직까지는 실패한 적 없는 완벽한 멜로딕 데스메탈 밴드라 생각한다. 1997년 결성, 핀란드 출신, 캔들라이트 레코드 소속, 미미한 멤버 교체 등 이 밴드는 도무지 흠잡을 곳이 없다. 2002년 발매된 첫 풀렝쓰 앨범을 시작으로 이번에 이야기하는 2021년 가장 최근 'EP' 앨범까지, 완성도나 수준이 떨어지는 음반이 단 하나도 없다.
물론 음악이 좋고 나쁨은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지만 인솜니움의 경우에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많은 종류의 멜로딕 데스가 속도와 파괴성, 공격성, 야성적인 느낌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과 다르게, 인솜니움은 서정성을 극대화했으며 어쿠스틱과의 조화 역시 뛰어나다. 
소위 '트루' 메탈을 고집하는 청자들에게 어쿠스틱이나 클린보컬은 볼트모트와도 같이 터부시되는 객체에 불과하다. 하지만 알세스트(Alcest)를 비롯해 여러 밴드들이 서정성이라는 감성과 데스가 절대적으로 유사함을 보여주곤 했다. 심지어 데스(Death)의 음악이나 더욱 극단적인 아노렉시아 널보사(Anorexia Nervosa)의 경우에도 서정적이고 비통하며 애환에 들어찬 음악적 요소는 극단과 공격, 절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것을 수없이 증명해 왔다.
만약, 이 증명들이 올바르다면 Insomnium은 해답에 가장 가까운 밴드다.
Picture
Niilo Sevänen (b,v)
Jani Liimatainen (g,clean v)
Markus Vanhala (g)
Markus Hirvonen (d)
Ville Friman (g, clean v)

단 네 곡으로 이루어진 EP 앨범이지만, EP로 치부하기에는 충만감이 상당하다. 닐로의 보컬은 언제나 묵직하며 감성적인 익스트림을 보여주며, 2019년 합류로 메탈씬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소나타 악티카(Sonata Arctica)와 케인스 오퍼링(Cain's Offering)의 야니 리마타이넨(Jani Liimatainen)은 분명 송라이팅과 멜로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마커스 반할라(Markus Vanhala)는 어떤가. 이미 같은 핀란드의 멜로딕 데스 밴드이자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가 있는(?) 옴니움 개더럼(Omnium Gatherum)에서의 활동을 병행중이다. 

은빛 달이라는 의미의 Argent Moon은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를 관통하는 거대한 대상이다. 이에 관련된 단편 소설의 챕터를 구성하듯, Conjurer(마술사), Reticent(과묵한 자), Antagonist(대적자), 그리고 Wanderer(방랑자)로 구성된 흐름은 트랙 이름 만으로도 빠져든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물론 이 네 곡은 옴니버스식 구성이며 컨셉 앨범은 아니다)

​Insomnium은 앨범 자켓만 앞에 띄워두고 들여다보며 음악을 듣는것 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취할 수 있다.
Track Listing

1. The Conjurer
2. The Reticent
3. The Antagonist
​4. The Wanderer

In the Court of the Dragon - Trivium (2022)

3/15/2022

 
Picture
In the Court of the Dragon - Trivium (2022)
정말 꾸준히 활동하는 Trivium이다.  싱글도 줄창 찍어대고 풀렝쓰 앨범도 거의 2년마다 계속해서 발매한다. 어영부영 만드는거면 몰라도 음악도 좋을수밖에 없고, 이번 앨범 용의 법정에서(?) 역시 아주 좋다.
앨범 자켓부터 너무 멋진데 싶었는데 음악도 말할 필요 없이 좋다. 특히 그간 약간은 아쉬운듯 가끔씩은 감을 못잡는듯 뭔가 아쉽던 맷 히파이(Matt Heafy)의 보컬이 아주 쫀쫀하고 탄탄해져서 더 좋다.
용과 투기장에서 부딪히고 있는 당사자가 되버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Picture
Matt Heafy (v, g)
Corey Beaulieu (g, bv)
Paolo Gregoletto (b, bv)
Alex Bent (d)

트리비움이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딱히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로드런너와의 계약 이후 기복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후보에 오른것 만으로도 현대 메탈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밴드라는 것을 뜻하겠다.  미국 밴드로서 Lamb of God, Avenged sevenfold, Slipknot과 함께 4대 밴드로 여겨지는 만큼 인지도와 음악성, 대중성 모든게 대체 불가이다.

서정성이나 극적인 카타르시스, 웅장함을 추구하는 내 입장에서는 트리비움의 크러싱 리프와 드럼패턴은 다소 밋밋하기도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듣기에는 적당하다 싶다.

이번 앨범 In the court of the dragon은 과거 Shogun에서 그리스 신화적 요소를 차용한 것과 같이 신화적 요소에서 컨셉을 가져왔다.  3번 트랙 다모클레스의 칼은 고대 그리스의 왕 디오니시우스가 신하였던 다모클레스에게 왕좌에 앉을 기회를 주고 왕위를 누리는것이 어떠한 기분인지를 알려주는 이야기를 따른다. 펠릭스 오브레(Felix Auvray)의 명화로도 남아있는 유명한 이야기였던 만큼, 이번 앨범이 신화적 요소와 흥겨움 혹은 비장함 등을 강조하기 보다 오히려 일상적이고 고뇌적인 요소들을 다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Picture
The Sword of Damocles - Felix Auvray
Track Listing

1. X
2. In the Court of the Dragon
3. Like a Sword over Damocles
4. Feast of Fire
5. A Crisis of Revelation
6. The Shadow of the Abattoir
7. No Way Back Just Through
8. Fall into Your Hands
9. From Dawn to Decadence
10. The Phalanx

Union Gives Strength - Galneryus (2021)

3/10/2022

 
Picture
Union Gives Strength - Galneryus (2021)
Galneryus의 음악은 언제나 확고한 정체성과 패턴으로 짜맞춰져 있지만 절대 질리지 않는다. 사실 가르네리우스를 찾아 들을 정도면 원하는 음악이 명확하기 때문에 질릴 수가 없다는게 더 옳을 것 같다. 혹자는 '특유의 뽕삘'에 지배되고 있다고도 말하지만, 뽕삘이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나라 뽕짝 같은 경우에도 싸구려 느낌이 난다거나 뻔하다는 등 비난일색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찌보면 가장 생각없이 들을 수 있으면서 신나고, 즐겨듣지 않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아닐까 싶다.
전형적인 일본 특유의 감성과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가득하지만 멜로딕 파워에 그런 요소가 없다면 아무 재미가 없을 것이다. 분노 없는 쓰래쉬나 절규 없는 데스, 신성모독 빠진 블랙메탈이랄까.
Picture
Syu (g)
Yuhki (k)
Masatoshi Ono (v)
Taka (b)
Lea (d)

라인업의 변화가 없는 밴드는 아니지만, 거의 모든 작곡과 멜로디메이킹의 핵심이자 수퍼 기타리스트인 슈(Syu)가 빠지지만 않는다면 가르네리우스는 건재하다. 야마B(Yama-B)가 오노 마사토시(Masatoshi Ono)로 바뀌었을때도 노익장이 무색할 정도의 완벽한 보컬을 보여주는(신사참배 등 국가적 관점에서는 충돌 혹은 비호감적 요소가 있지만) 마사토시로 인해 잡음 없이 팬들은 모두 만족했으리라 본다.

EP앨범 답지 않은 무려 8곡의 수록곡와 여전한 멜로디와 속도감은 만족스럽다. 단지 마사토시의 보컬이 이전보다는 조금 힘이 빠져가는것이 아닌가 싶지만 라이브를 보지 않고서 평할 수는 없겠다. 적어도 수년 전 내한 공연에서 봤던 가르네리우스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이상한 음악으로 장르가 바뀌지만 않는다면. 물론, 슈가 버티고 있는한 그럴 일은 없다.
Track Listing

1. The Howling Darkness
2. Flames of Rage
3. Hold On
4. Bleeding Sanity
5. See the Light of Freedom
6. Whatever It Takes (Raise Our Hands!)
7. Deep Affection (2021 Re-Recorded)
8. Everlasting (2021 Re-Recorded)

Unlucky Morpheus - Unlucky Morpheus (2022)

3/10/2022

 
Picture
Unlucky Morpheus - Unlucky Morpheus (2022)
Unlucky Morpheus의 모든 것은 보컬 후키(Fuki)에서 시작해서 후키에서 끝난다. 시원하면서 카랑카랑하고 파워풀하면서 뻗어가는 후키의 보컬이 없다면 사실 그냥 일반적인 일본 밴드A에서 그치지 않았을까. 매우 박한 평가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한 명의 원톱 플레이어가 있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전체 팀을 깎아내리는 요인이 될 수는 없다. 대전시티즌에 메시가 이적해서 팀을 멱살잡고 끌고 올라간다면 팀이 잘못한 것인가? 그럴리 없겠다. 이 걸출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불만 없이 팀을 유지해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분명 그들만의 케미스트리와 가치가 있을 것이다.
Picture
Fuki (v)
Shiren (g)
Fumiya (d)
Jinya (g)
Ogawa (b)
Jill (vn)

약간은 촌스럽거나 애니메이션 혹은 전형적인 일본 RPG 게임의 OST같은 느낌이라 평한다면 오히려 잘한 것이다. 밴드의 시작 자체가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시렌(Shiren)과 걸출한 여성 보컬 후키 둘만으로 이루어진 동방 어레인지 프로젝트였으니 오히려 정체성을 절반 이상 유지하고 있는듯 싶다. 객원 멤버로만 운영하던 밴드에 본격적인 정식 멤버 영입을 추진했고, 시렌과 후키는 개인적으로 다른 밴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니 이렇게 많은 앨범을 꾸준히 내면서 활동하는것 만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밴드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바이올린이 포함된 밴드를 좋아한다. 바이올린이 포함될 수 있는 음악적 한계가 둠(Doom) 메탈이나 멜로딕 메탈 외에는 없지 않겠냐 할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끝이 없다. 이미 네이오블리비스카리스가 보여줬고, 바이올린이 아닌 다양한 토속 악기들이 포함된, 네구라 번젯을 비롯한 포크, 페이건, 바이킹 메탈 밴드들이 있으니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환영일 따름이다. 신디사이저로 현악기 솔로와 오케스트레이션을 넣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바이올린의 날카롭고도 높은 소리와 후키의 보컬이 너무나 잘 어울려 유니즌을 만들 때면 절로 몰입하게 된다.
Picture
후키는 이쁘다
본 앨범은 밴드 명을 그대로 사용한, 말그대로 대표작 혹은 정체성을 보이는 앨범일 텐데, 라이브 앨범인 관계로 다수의 곡이 있어 구체적인 Track Listing은 생략한다.

Circus of Doom - Battle Beast (2022)

3/9/2022

 
Picture
Circus of Doom - Battle Beast (2022)
나의올 1월 발매된 Battle beast의 신보 circus of doom은 전형적인 멜로디 잘 뽑힌 유러피언 메탈이다.
왕도에 들어맞는 정석적인 표현일지라도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고자 노력한, 꽤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젤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실 Battle beast는 조금 치사하다.
곡을 잘 쓰고 시원시원하게 연주하는 기본 소양 위에 누라 로히모(Noora Louhimo)의 보컬이 얹혀지면 무엇이든 사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미 2012년부터 현재까지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해 배틀비스트의 고유명사로 자리잡기도 했지만, 언제나 신보가 나오고 들을 때마다 누라의 보컬은 경악스럽다.

너무나도 파워풀해서 톤이 높은 남성보컬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누라 이전에 함께하던 니테 발로(Nitte Valo)가 격이 떨어지던 것도 아니었지만, 누라 이후부터 밴드의 색채가 확실해진 듯 하다. 아치 에너미(Arch Enemy)의 전 보컬 안젤라 고소우(Angela Gossow)나 아바타리움(Avatarium)의 제니앤 스미스(Jennie-Ann Smith), 다크 무어(Dark Moor)의 엘리사 마틴(Elisa C. Martin)을 처음 접했을 때의 나의 충격이 아닐까.
여하튼 이 소위말하는 '쎈언니'가 무엇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믿고 찾아 들을 것 같다.
Picture
Jusso Soinio (g)
Pyry Vikki (d)
Noora Louhimo (v)
Joona Björkroth (g)
Eero Sipilä (b, bv)
Janna Björkroth (k)
앨범 제목이나 밴드명이 Circus 들어간 것치고 실망한 적은 없다. 
이번 앨범은 가만히 듣다보면 약간의 락오페라 느낌이 상당히 강한 구성이라 나이트위시(Nightwish) 같은 느낌도 조금은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까지만큼 미칠듯이 야성적인, 진짜 배틀 비스트같은 누라의 보컬은 다소 자제되었고 음악의 완성을 위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느낌이다.
유러피안 메탈스러운 느낌을 더욱 확연하게 해주는 키보드 톤과 라인도 최고다.
Title Listing

1. Circus of Doom
2. Wings of Light
3. Master of Illusion
4. Where Angels Fear to Fly
5. Eye of the Storm
6. Russian Roulette
7. Freedom
8. The Road to Avalon
9. Armageddon
10. Place That We Call Home 
<<이전
다음>>

    Archives

    5월 2022
    4월 2022
    3월 2022

Proudly powered by Weebly
  • Home
  • Hongje Jang
    • My activities
    • lml_ _lml
  • member
    • Alumni
  • Research
  • Publications
  • Photo Gallery
  • Contact